※ 주의사항 : 저는 직장인 초보 투자자입니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이고 여러분들에게 주식(특정 종목)을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만의 생각과 의견을 풀어쓴 것으로, 그저 참고용으로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특정 종목에 투자할 생각이 드셨다면, 해당 기업에 대해 공부를 해서 기업을 이해하고 이익을 창출하는 방법은 알고 있어야 손실이 나더라도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자는 원금손실이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고, 투자의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개요
이번에 소개해드리려는 ETF는 고배당 저변동성 월배당 ETF-SPHD입니다.
Invesco S&P 500 High Dividend Low Volatility Portfolio ETF(SPHD)
SPHD는 Invesco 운용사에 운영하는 S&P500 고배당 저변동성 포트폴리오 ETF입니다.
어떤 ETF인지 잘모르더라도, 이름으로 어떤 ETF인지 대충은 알 것 같습니다. 고배당+월 배당 ETF라고 하니 이름만 들어도 투자 욕심이 생기는 ETF네요. ㅎㅎ
SPHD는 S&P500에 속하는 500여개의 기업 중 배당률이 높고, 변동성폭이 적은 기업들 49개를 가지고 만든 ETF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당률이 높고, 변동성이 적은 것입니다. 변동성이 적은 건 좋은 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고배당 대형 가치주 ETF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상장일 : 2012년 08월 10일
운용수수료 : 0.30%
운용자산 : $3.12B (B:1조~1.1조) 약 3조원
일일 거래량 (45일 기준) : $38.44M (M:10~11억) 약 380억 원
이전에 글을 썼던 SPY나 QQQ 등에 비하면 시가총액 10분의 1 정도로 작지만, 우리나라 기업에 비교하면 네이버나 카카오와 시가총액이 비슷합니다. (2021년 6월 26일 기준)
수수료는 0.3으로 조금 쌘 편이지만, 고배당인걸 감안하면 수수료 부분은 조금 더 있는 편 인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어떤 ETF인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Invesco S&P 500 High Dividend Low Volatility Portfolio ETF (SPHD)
SPHD ETF의 역대 차트 표입니다. 약 8년 정도의 차트로 보시면 됩니다.
차트는 조금씩 우상향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저변동성 ETF라서 그런지, 변동폭이 적습니다.
52주 범위 주가 : $44.09~$46.25
배당률 : 3.86%
배당 주기 : 월
현재 주가는 $44.42 달러로 1주당 약 5만 원으로, 52주 신고가에서 살짝 내려와 있습니다
연간 총수익률을 보겠습니다.
오래되지 않은 ETF이다 보니까 맹신할 수는 없고, 그저 참고용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최대 수익률은 연평균 22.31%, 최저 수익률은 -9.89%입니다.
역대 총 연간 총수익률을 계산해보니 약 연평균 10% 정도 됐습니다.
SPY와 비교하기 미안하지만 비슷하네요.
여기까지만 보면 연평균 10% 수익과 배당금 약 3~4%, 심지어 월 배당금 지급이라니 너무 완벽한 ETF네!
쥐꼬리만 한 이자 주는 적금 대신 이거만 매달 사면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하지만 이건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SPHD의 섹터 비중과 상위 10개의 기업을 알아보겠습니다.
SPHD ETF의 섹터 및 상위 10개 기업
1. 유틸리티 : 19.06%
2. 필수소비재 : 17.34%
3. 금융 : 12.47%
4. 임의소비재 : 10.03%
5. 에너지 : 9.03%
6. 기술 : 8.58%
7. 원자재 : 7.08%
8. 헬스케어 : 8.58%
9. 통신 4.55%
10. 산업재 3.41%
지난번에 다뤘던 SPY나 DIA ETF와는 섹터 비중이 많이 다른 걸 알 수 있습니다. 위에서 앞서 말씀드렸던 SPHD는 배당을 많이 주고 변동성이 적은 기업들로 ETF를 만들었다고 설명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변동성이 큰 기술주, 헬스케어의 비중이 적고, 주로 배당금을 많이 주는 금융, 에너지 비중이 높고, 가치주의 성격을 가진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임의소비재 비중이 높은 것 같습니다.
1. 아이언 마운틴 3.79%
2. 엑슨모빌 3.56%
3. 루멘 테크놀로지스 3.25%
4. 킨더 모건 3.11%
5. 알트리아 2.96%
6. 필립 모리스 2.75%
7. 셰브론 2.75%
8. 피플스 유나이티드 파이낸셜 2.64%
9. AT&T 2.60%
10.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머신 2.45%
상위 10개의 기업들의 비중이 약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름 미국 주식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알고 있는 기업이 몇 개 없었습니다. ㅠㅠ
제가 아는 건 엑슨모빌, 알트리아, 필립모리스, 셰브론, AT&T,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머신 5개였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위해 간략히 설명하면, 아이언 마운틴 : 정보관리, 보호 서비스 기업 / 루멘 테크놀로지스, AT&T : 통신회사 / 킨더모건 : 파이프 라인 에너지회사 / 엑슨모빌, 셰브론 : 에너지 정유 관련 대기업 / 알트리아, 필립모리스 : 담배회사 한국의 KT&G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머신은 컴퓨터 제조회사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클라우드 서비스, IT, 인공지능 등 다국적 기업입니다.
궁금해서 상위 10개의 기업들의 배당률을 찾아 보았는데, 배당율이 4~7%대의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었습니다.
SPHD가 어떻게 높은 배당율을 가지고 있고, 지급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배당금
배당률은 약 3.86%로, 1주당 약 $1.7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5년간, 배당 성장률은 평균 약 6.03%로 배당금도 조금씩 올려왔습니다. 아무래도 ETF 특성상 기준치에 부합하지 못하면 퇴출시키고 리밸런싱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배당금도 완전히 우상향 하는 건 힘들겠지만, 조금씩 늘어날 것 같은 기대는 할 수 있겠습니다.
과거 1년 전, 배당금 지급 내역입니다.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지난 2020년에도 배당 컷 없이 배당금을 지급했었네요.
미국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들의 이유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배당금일 텐데, 배당 컷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참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SPY와 SPHD 비교
2013년도부터 현재까지의 차트 비교입니다.
빨간색은 SPY 파란색은 SPHD입니다.
SPY는 약 198% / SPHD는 76%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SPY가 앞도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SPHD는 비교적 낮네요.
하지만, 과거 1전 그래프를 보더라도 SPY보다 수익률이 높고, 주가 방어를 더 잘한 사실도 있습니다.
SPHD의 구성하는 기업들이 대부분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든 성장성이 낮은 기업들과 경기방어주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미국 시장이 호황기일 때는 소외되고 외면받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미국 SPY와 연평균 비슷한 수익률과 약 3~4%의 은행 이자보다 높은 배당금을 주고 변동성도 작고, 은행 적금 대신 들어도 될 만큼 완벽한 ETF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있을 텐데, 이것은 정답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SPY와 연평균 수익률을 비교하기엔 10년도 안됬기 때문에 비교하기가 애매하고, 미국 증시 S&P 500을 쫓아가면서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고, 배당률이 높은 것까지는 사실입니다만, 시세차익은 부분은 SPY가 더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시세차익과 배당금 중 우선순위를 어느 쪽에 두느냐에 따라서 투자하는 곳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저는 시세차익과 배당금을 둘 다 좋아하기 때문에 반반 투자하는 방법을 사용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치킨도 한 마리지만, 후라이드 반 양념 후라이드 반 먹는 거처럼, 주식 포트폴리오도 100%로 본다면 몰빵이 아니라, SPY 50%, SPHD 50% 담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은 SPY, SPHD만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채권, 금 등 안전자산에도 투자를 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정리
1. 고배당 저변동성 월배당 ETF : SPHD
2. S&P 500 기업 중 고배당+저변동성 기업의 투자하는 ETF
3. 고배당 대형 가치주 ETF
시장이 호황기일 때 SPY와 비교하면 성장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매 월 따박따박 배당금을 받을 수 있고, 시장은 늘 성장주-가치주-성장주-가치주가 늘 엎치락 뒤치락 순환하는 사이클이기 때문에, 분산투자 개념으로 투자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매 월 들어오는 배당금을 보면 기분이 좋고, 늘어가는 배당금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러한 현금흐름을 만들어두면, 언젠가 시장이 흔들려서 침체기가 오더라도, 매 월 들어오는 배당금으로 주가가 떨어지면 또 사서 적립식으로 모으면 됩니다.
저도 아직 하락장을 겪어보지 못한 초보 투자자지만, 매 월 들어오는 현금은 하락장에서도 버틸 수 있는 힘을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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